[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 10월 15일~20일 인천에서 개최된 ‘제34차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사회’에서 개도국 기후변화사업을 위한 1억달러 규모 GCF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승인을 받은 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한다. 산은은 현지은행이 대출하는 경우 해당 대출 앞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GCF의 증여자금(500만달러)으로 현지기관 역량강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20년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사업을 발굴한 후 사업 및 금융구조 설계, 참여기관 협상, 사업제안서 및 부속서류 작성 등을 거쳐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GCF사무국(1차) 및 외부 전문심사위원(2차)의 심사를 통과했다.
GCF 이사진이자 국가지정기구(NDA, National Designated Authority)인 기획재정부는 GCF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의와 이사진 아웃리치를 통해 산업은행의 본 사업 개발 및 승인 과정을 지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초·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이번 승인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E-Mobility, 수소, 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후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한국기업들 앞 장기저리 자금인 GCF자금 활용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