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통합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운영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24일, 원주시 현안브리핑에서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 원주시 중재로 시작한 시외버스터미널 운영 업체인 동신운수와 고속버스터미널 운영 업체인 동부고속 간의 합의가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지난 2월 동부고속에서 터미널 부지를 매각한 이후, 원주시는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막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승강장 설치 등 여러 가지 대안들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장으로 취임 후, 운영 중단위기에 처한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을 첫 민생행보지로 결정할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직접 현장에 나가 해결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무엇보다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고속버스터미널 문제 해결에 접근했고, 여러 논의 끝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이용객의 혼란을 방지하는 최적의 대안이라 판단했다”며 “특히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매수자 측에서는 동부고속에 조속한 퇴거를 요청하고 있어,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의 통합 운영에 대해 동신운수·동부고속 양사가 신속히 협의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해 왔다”고 했다.
또한 지난 9월 7일 원주시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양사가 터미널 통합 운영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며, 이후로도 각자의 입장 차를 조율하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가 진행됐다.
원 시장은 “하지만 통합 운영의 가장 핵심 내용인 승차권 매표 수수료에 대해 이견이 있어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하다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속버스 운행 중단이라는 파행은 막아야 한다는 양사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지난 11일 승차권 매표 수수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토로했다.
원강수 시장은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통합 운영 시기는 12월 초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승차홈 배치, 승차권 발권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 사무실 임대 여부 등에 대하여 세부적인 협의 중에 있다.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어 12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통합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