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용 기자] 대태러 장비 및 로봇 국산화 전문기업 디펜스코리아가 2022 경기도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통해서 KC 인증을 확보한 폭발물 처리 로봇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연된 폭발물 처리 로봇은 지난 8월 경찰특공대에 납품한 것으로 KC 인증 획득 및 무선 모듈을 탑재했다.
행사에서는 물포총을 탑재한 뒤 사격하는 데모가 진행됐다. 향후 디펜스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무반동 물포총 KD-101을 창착하고 소방 및 대테러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 경기도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은 10월 25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와 경기남부경찰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국가정보원 등 13개 기관 360여 명과 소방차․제독차 등 장비 45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국내 테러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총기인질 △화생방테러 △드론공격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디펜스코리아는 100% 수입에 의존 중인 폭발물 처리 로봇을 해외 국영 기업 연구소와 2021년 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국산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로봇은 지난해 12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서 입찰 받은 것이며 국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했다.
KC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로봇본체 △조정기 △조정기 배터리 △로봇충전기 △조정기 충전기 △무선인증 △무선REMC인증 등 총 8가지 항목의 인증을 모두 획득해야 가능하다.
디펜스코리아는 대만과 유럽 통신모듈 제조사와 협력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로 폭발물 처리 로봇에 탑재했다.
최성훈 디펜스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경찰청, 공항 등에서 운영하던 로봇은 KC 인증을 받지 못해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 디펜스코리아의 로봇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