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4개 비쟁점법안 처리
주호영 "압수수색 뒤끝 작용한 듯"
주호영 "압수수색 뒤끝 작용한 듯"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법안 44건을 처리했지만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은 11월 10일로 미뤄졌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못하게 돼서 아쉽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27일 본회의에서 부의장을 바꾸는 것을 전제로 25일에 (정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뽑아놨는데 합리적인 이유 없이 늦추자고 했다"며 "이유가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오늘 해줄 수 없다고 했다는데 당사도 압수수색되고 하면서 뒤끝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부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에 부쳐지고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임명된다.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부의장 선출이 불가능하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이 (본회의에) 안 오르는 것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이야기가 돼서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 의원을 22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원내 지도부 간 의사일정 합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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