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브레넌 “한국 ETP 성장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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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브레넌 “한국 ETP 성장 지속될 것”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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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 개최해
브레넌 S&P다우존스 최고책임자 “다양한 컨셉 ETF 나올 것”
왼쪽부터 팀 브레넌 S&P다우존스 최고책임자, 김범석 한국 사무소 대표. 사진=이채원 기자
왼쪽부터 팀 브레넌 S&P다우존스 최고책임자, 김범석 한국 사무소 대표. 사진=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향후 한국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니즈에 따라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미국형 중소형주, 해외 채권 등의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팀 브레넌(Tim Brennan) S&P다우존스 최고책임자(Head of Capital Markets and Exchange Strategy)는 31일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한국의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다양한 컨셉의 테마형 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ETP 유형이 어떠하든지 인기가 있어 성장성이 늘어나는 상황이다”며 “국내 테마형 상품 뿐 아니라 해외 쪽으로도 채권형 등 여러 가지 컨셉을 가진 ETF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레버리지 등 위험요소를 가진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이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을 알고 있다”며 “관련 상품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위험요소가 큰 상품들은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ETF시장이 크게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낮은 수수료를 꼽았다. 브레넌 책임자는 “미국 ETF 시장이 발전할 수 있던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낮은 수수료로 저렴한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져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파생상품, 옵션, 선물, 등이 생긴 후 ETF 시장이 생겼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자들이 ETF를 저렴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상품들도 향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가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 다른 가상자산 ETF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포함해 지수를 가지고 있고 개발하고 있지만 법제화 부문에서 각 나라에서의 상황이 달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거래소 주최로 한국 ETF 시장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Possibilities and Challenges for the Next Decade)’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ETP 시장이 더욱 내실 있게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세대에 맞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MZ세대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투자를 추구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등 세대별 투자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또 “ETP 시장 성장을 위해서 ETP 시장으로 몰리는 글로벌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연기금, 국부펀드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레버리지·인버스 같은 고위험, 단기투자 상품도 필요하지만 좋은 자산을 장기로 가져가는 투자문화 확립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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