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순이익과 영업수익(4118억원), 영업이익(1046억원)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수익은 48.5%, 영업이익은 46.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약 5년 만에 9월 말 기준 1978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1799만명, 올해 상반기 1917만명 이후 3개월 만에 60여 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한 해동안 1조649억원의 영업수익과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수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지난해 12개 월 동안의 성과를 넘어섰다.
여수신 잔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4643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지난해 말 17%에서 23.2%로 6%포인트(p) 이상 지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