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은 엄청난 실수"라고 말했다.
3일 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라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며 '끔찍한 대가'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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