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위령법회 추도사 통해 공식석상 첫 사과 메시지
서울광장 등 조문은 닷새째 이어가, "다시는 비극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서울광장 등 조문은 닷새째 이어가, "다시는 비극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매일일보 김정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참사 발생 후 공식석상으로는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이 마주한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어떤 말로도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려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고수슥과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책임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큰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들을 세심히 그리고 끝까지 챙기겠다"며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이날까지 닷새 연속 조문했다. 김 여사도 지난 2일 희생자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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