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업무 영역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이 현대캐피탈을 경험하는 주요 접점을 중심으로,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ESG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을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7월부터 고령자와 장애인 고객들의 모든 서류발급 수수료를 없애고, 청각장애 고객들도 편리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상담 내용을 요약해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주고 고령자와 장애인 전담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 교육을 시행하는 등 응대 매뉴얼도 마련했다.
이달부터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와 ‘차량매매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는 고령층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정비해주는 서비스다. 차량매매 컨시어지 서비스는 대상 고객이 할부기간 종료나 설정해지 신청 시 현대캐피탈 ‘내차팔기’ 서비스 신청을 대행해주고, 차량 탁송료 면제와 차량매매 후 교통비를 지원하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
고령층의 보이스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캐피탈은 신용조회가 발생할 경우 고객은 물론 사전에 고객이 지정한 사람에게 동시에 알람을 보냄으로써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 거래를 돕는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현대캐피탈은 보이스피싱 의심 문의와 신고 접수 창구를 365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