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계 솎아내기? 있을 수 없는 일" 일축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사고 당원협의회 6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절차를 밟아 당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 김성원 의원이 당협의원장을 맡은 3곳은 공모 절차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조강특위 첫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 사고당협 69곳 중 당원권 정지로 (당협위원장) 공석이 된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10일부터 일주일 간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를 공지한 뒤 그 후 이틀간 지원자들의 서류 접수를 받기로 했다. 심사 대상자 전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조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66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 사유에 대해 "이미 5~6개월 전에 우리가 서류 접수를 받아서 경과하는 동안 사정변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공모를 받기로 했다"며 "기응모해서 서류 접수한 분들은 일체 서류를 새로 낸다든지 하는 다른 절차는 없을 것이다. 기접수된 대상자들이 221명인데 그분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로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적으로 다시 세밀하게 논의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당협위원장을 맡은 노원병, 이 전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맡은 강서병, ‘수해 실언’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김성원 의원이 맡은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등 총 3개 지역은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이 전 대표 시절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경기 분당을과 허은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서울 동대문을 등을 포함한 13곳에 대한 추가 공모는 이뤄진다.
김 위원장은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한번 받아보는 건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비윤계 솎아내기 작업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