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원 선거에서는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되는데 NBC 예측대로라면 공화당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재탈환한다.
N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기존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정국이 혼란해질 전망이다.
다른 매체들도 개표 상황을 전하며 공화당의 하원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CNN은 공화당 185석, 민주당 160석, ABC는 공화당 207석, 민주당 184석, WP는 공화당 174석, 13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원의 경우 NBC는 지금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이 46석씩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CNN과 ABC 방송도 양당이 46석씩 확보한 것으로 전했고, WP는 민주당이 47석, 공화당이 46석을 얻어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 선거의 경우 현재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 등 일부 경합주에서 양당 후보들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승패를 확정 지으려면 투표용지 모두 개표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우편투표의 경우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최종적으로 당선자를 결정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전체 100석 중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되는데, 50석씩 동률일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중간선거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 전초전이라는 시각이 팽배한 만큼, 두 전·현직 대통령은 일정을 비워두고 선거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