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BNK금융지주에서 새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누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김지완 회장이 지난 7일 사임하면서 비상계획에 따라 이사회는 회장 직무대행자를 정해야 한다. 직무대행자는 원칙적으로 최고경영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다만 일반적인 업무를 벗어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받아야 한다. 이사회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지주 업무집행책임자(지주 임원 9명)와 자회사 대표(9명) 가운데 한 명을 직무대행자로 정하게 된다.
자회사 대표 9명은 회장 후보군에 포함돼 직무대행자가 될 경우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 임원인 성경식 부사장, 손강·정성재·구교성 전무 등이 직무대행자로 거론되고 있다.
BNK금융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승계 절차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사임으로 인한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차기 회장 선출 및 직무대행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