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는 지난 8월 PWM센터에서 패밀리 오피스 센터로 전환됐다. 전환한지 3개월 만에 1000억 이상이 증가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PWM센터 서비스에 더해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아시아개발신탁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가업승계, IB, M&A, 부동산, ICC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PWM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만의 특장점은 3가지가 있다. 우선 자산관리에 특화된 ICC(인베스트먼트 컨설팅 센터)가 있어 보다 전문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배분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두 번째는 고객에게 라운지 공간과 와인 룸, 다이닝 룸, 영화 감상실 등 물리적 공간으로 편익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금융자산관리와 가문관리를 함께 하는 패밀리 오피스 기능이다. 가업 승계, IB, M&A 등 토탈 자산관리 케어 기능을 갖췄다.
PWM센터는 은행과 증권사가 한 공간에서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복합점포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펀드, 신탁, 정기예금, 금 등과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주식이나 랩, 국채나 채권 매입 등으로 생애주기를 고려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든3다. 김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20대 고객은 안전자산과 투자자산 비중을 2대 8로 구성한다. 30대는 3대7, 40대는 4대6, 60대는 6대4, 70대는 7대3 등으로 비중을 변경한다”며 “젊을 때는 투자자산 비중을 8로 설정하면 고위험 상품으로 해도 분할매수로 투자하면 수익을 볼 기회는 분명히 온다. 반면 고령층은 기다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안전자산 비중을 높게 설정한다”고 전했다.
한번 가입하면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와 비슷하다. TDF는 단순하게 안전한 투자만 하는 반면 PWM센터에서는 상품별, 통화별, 기간별로 나눠서 세세하게 관리해준다. 안전자산은 정기예금이나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위주로 하되 달러, 유로화, 엔화 등 통화를 분산하거나 3개월, 6개월, 12개월 등으로 나눠 넣는 식이다. 투자 자산은 주식, 펀드, 신탁, 채권, 랩 등이 있다. 펀드도 1가지가 아닌 10가지 상품을 넣는 식이다.
추후에는 사모펀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그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규제가 많이 강화됐기 때문에 은행에서 상품을 선정할 때 보다 강화된 비예금 상품위원회를 거쳐 안정된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는 정기예금이나 펀드의 한계를 넘어 자산가들의 니즈를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3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액자산가 관리에서는 고객이 찾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김원기 신한PWM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장은 그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수익률을 극대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 중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초고액자산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벤처투자자 등 영리치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패밀리오피스 전담팀 구성, 영PB 선발 등 고객의 니즈를 섬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으로 직원 역량을 꾸준히 강화시키는 데 더해 많은 상품군을 개발하고 멤버십 서비스도 차별화해 고객이 항상 찾고 싶어 하고 신뢰할 수 있는 PB가 돼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센터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