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70% “기준금리 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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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70% “기준금리 0.25%p 인상”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11.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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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BSMI 103.8…채권시장 심리 호전
사진=연합뉴스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이 이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이 이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금융당국의 채권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내달 채권시장에 대한 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채권 보유·운용관련 종사자 816명(185개 기관) 중 100명(48개 기관)이 참여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3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37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2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2명, 기타 26명이다.
전체 응답자의 70%(70명)는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가 0.25%p 인상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0.50%p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의 물가 지표 발표가 이어지며 긴축 강도의 완화 기대감이 높아져 0.25%p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12월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25%가 금리 상승을 예측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전달(40%)보다 15%p 하락했다. 이어 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비중은 41%로 전월(37%) 대비 늘었다.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됐다는 의미다. 물가는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내달 물가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전체의 6%로 전월 대비 17%p 떨어졌다. 물가가 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은 전월 대비 25%p 높아진 34%로 집계됐다.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의 34%는 12월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20%는 오를 것으로 봤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1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103.8이다. 이번 BSMI는 전월(95.8)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주요국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힘입어 물가와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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