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회사’ 약발 끝? 메리츠지주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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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회사’ 약발 끝? 메리츠지주 반락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1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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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36% 오른 메리츠금융지주, 24일 1%대 소폭 하락
메리츠금융지주가 주요 상장 자회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100% 자회사 편입 결정을 내렸다.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금융지주가 주요 상장 자회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100% 자회사 편입 결정을 내렸다. 사진=메리츠증권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자회사 편입이라는 파격 결정에 상승가도를 달리던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24일 소폭 하락했다. 상장폐지를 앞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이날 4~5%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메리츠그룹주가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보다 1.1%(400원) 내린 3만6000원에 거래됐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5%까지 내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일 각각 6%, 8% 하락했던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이날 각각 4%, 5%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주요 상장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메리츠증권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0.16주를, 메리츠화재 주주는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1.27주를 받게 된다. 이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되고 상장 폐지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년부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메리츠금융의 이같은 파격 결정에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22일 메리츠금융그룹 3사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의 이번 결정은 계열사 완전 자회사를 위한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실행력이 돋보인다”며 “자회사 100% 자회사 편입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효율적인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적정주가를 최대 4만4000원대로 추정하며 단기적인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기대 배당수익률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가치가 수렴할 경우 지주는 주당 5만485원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이익 변동성과 배당·자사주 비율이 불투명함을 고려해 주주환원 가치에 20%를 할인하면 지주는 주당 4만388원, 메리츠화재 교환가치는 4만4730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적정주가를 4만4925원으로 추정하며 “메리츠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의지 표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단기간에 주식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급상의 문제가 있는데 이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과거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의 사례와 같은 급등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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