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작년 숨은보험금 3조8000억원을 찾아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9.1%에 이를 정도로 보험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금융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보험가입 내역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휴면보험금과 자녀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에 대한 정보와 보험가입 내역을 상세히 알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와 비용 부담 없이 인터넷만 가능하면 언제든지 조회가 가능하다.
또 본인의 보험정보 조회 외에 다른 목적(보험사 영업 등)으로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신용)정보의 오남용 우려가 전혀 없는 안전하다.
생보업계는 지난 2017년 말부터 매년 금융위원회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숨은 보험금이 있는 보험소비자에게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작년 한해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3조8351억원(126.6만건)이고,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3조5233억원(94.3만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3만건)에 달한다.
보험금 유형으로는 중도보험금 1조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원, 휴면보험금 2643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을 찾아줬다.
생보업계는 금융감독 당국과 함께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확인된 숨은 보험금은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 전화요청 등을 통해 별도로 청구해야 했지만, 작년 11월3일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보험계약자 및 보험수익자가 보험금 확인 후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