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6.2%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33.6%를 얻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좁혔을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이 22.9%를 차지해 1위다.
7일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 전 의원이 33.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나 전 의원 12.5%, 안철수 의원 10.3%, 김기현 의원 4.9% 순이었다.
유 전 의원은 지역·연령 등 일반적 지표에서는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 평가층에서는 지지가 하락했다. 이는 유 전 의원이 그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놨던 영향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체 합산에서는 12.5%에 그쳤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2.9%, 윤 대통령 긍정 평가층에서 27.7%를 얻었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이 나 전 의원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당 지지층에서 15.0%,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17.3%를 얻었다. 김 의원은 당 지지층에서 9.8%, 윤 대통령 긍정 평가층에서 11.0%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36.2%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와 강하게 연동됐다. 긍정 평가층의 76.1%가 국민의힘, 부정 평가층의 62.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 대상 조사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