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는 월급 100만원도 안돼...건강보험도 사각지대
[매일일보]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 파견중인 예술강사의 월 평균 급여가 174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에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예술 강사의 비중이 22.0%나 되고 4~5명 중 1명은 심각한 생계곤란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문화예술강사 파견사업은 2001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 국악교육 실시를 위해 국악강사 풀제가 도입된 이래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2013년 현재 7254개교에 국악, 연극, 무용, 공예,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등 8개 분야에 4485명을 파견 중이다. 15일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전체 예술강사 중 3960명의 실태를 전수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한 달에 100만 미만 수령자는 전체 22%로, 10만원 미만 16명, 50만원 미만 287명, 100만원 미만 수령자가 5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올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는 154만 6000원 가량인데 이 금액도 받지 못하는 예술강사는 1653명으로서 전체 예술강사의 41.7%를 차지했다. 월 수령액 250만원 미만 예술강사는 82.8%였으며, 400만원 이상 수령한 예술강사는 1.3%에 지나지 않았다.예술강사 1인당 월 수업 시수는 10시간 이하 6%, 30시간 이하 30.3%로 나타났다. 월 60시간을 넘긴 강사는 671명으로 16.9%에 그쳤다.예술강사의 3∼12월까지 계약기간으로 하고 있어 계약만료 후 재계약까지 2, 3개월 동안은 수입이 없을 정도로 생활이 열악한 수준이다. 예술강사는 한 학교 출강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대부분 2개 이상 학교의 수업을 맡아 ‘보따리 강사’처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