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Business Transformation’ 통해 성장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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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Business Transformation’ 통해 성장 모색해야”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12.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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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3고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 포럼 개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등 포럼에 참여한 주요 내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등 포럼에 참여한 주요 내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카드사들이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해 ‘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13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3고(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여신금융사의 성장성, 유동성, 건전성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가 처한 상황을 점검했다. 발표자로 나선 유창우 VISA Korea 전무 “카드사는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하여 ‘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Business Transformation은 사업 모델 자체를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티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자체 채널·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B2B 서비스 모델의 일환으로 Qantas 항공에 판매한다. 유 전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에서 각종 규제, 핀테크‧플랫폼 시장 침투 지속 등 카드사 실적에 부정적 요소들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 변화동인에 집중한 단기적 해결책 보다, 지속될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부연했다.
그는 “과거 단순히 금융 상품이 비금융 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금융이 고객이 매일 이용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돼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카드사들도 주요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참여, 조성, 지원 등 적극적인 전략 구상을 통해 변화된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Business Transformation’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강욱 NICE신용평가 실장은 ‘캐피탈사 사업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과 관련해 “캐피탈사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관리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유경제 활성화로 인한 물적금융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실장은 “기업금융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하락 등 캐피탈 산업 외부환경이 비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장기조달구조 확립을 통한 양호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바,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자금재조달(re-financing)로 시장 경색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단순 여신업무에 더해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물적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 개척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정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좋은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경기 하강기임을 설명하고, 경기침체 중에도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불황기 투자는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고, 실제 호황기보다 우월한 성과를 시현해온 바,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출자 확대 및 추가 세제 지원 등 투자심리 위축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여신금융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신금융사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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