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은행장에 ‘영업통’ 한용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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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은행장에 ‘영업통’ 한용구 내정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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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문동권, 라이프 이영종…소통‧통합 방점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 해제
왼쪽부터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사진=신한금융그룹
왼쪽부터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사진=신한금융그룹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신한금융이 자회사 사장단 추천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부행장, 신한카드에는 문동권 부사장, 신한라이프에는 이용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추천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영업, 소통, 통합이라는 금융권 핵심 역량을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신한금융은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을 실시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신한지주 자경위와 이사회는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은행, 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업권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견을 모았다. 자경위는 신한은행장 후보에 한용구 부행장을 추천했다. 한 부행장은 신한은행 청주터미널지점장, 은행 퇴직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 등을 지냈다. 자경위는 한 부행장에 대해 “신한은행의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사장 후보에는 문동권 부사장이 올랐다. 문 부사장은 LG카드 출신이다. 그는 신한카드 상품R&D센터 부장,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자경위는 문 부사장에 대해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로 탄탄한 성과를 견인했다”며 “‘Life & Finance 플랫폼’ 도약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경험의 확대 및 통합을 적극 지원하며 신한카드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에는 이영종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퇴직연금 사업그룹장을 지내고 있다. 이 부사장에 대해 자경위는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 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며 “법적 통합을 비롯해 양사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아 추천됐다”고 언급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금년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해 협업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그룹의 재무 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신한지주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한다.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도 해제할 예정이다.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도 신설한다. 지주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하고 그룹의 성장 아젠다 발굴 및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 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사장단의 역량을 믿고 자율성을 존중하되, 소통을 통해 그룹 조율역량은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은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이외 지주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됐다. 향후 조직개편에 따라 추가 업무 분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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