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김윤희 우리銀 센터장 “불황기 美우량채‧경기방어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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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인터뷰] 김윤희 우리銀 센터장 “불황기 美우량채‧경기방어주 추천”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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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주 중 선진국 대형주펀드도 주목할 필요 있어”
"내년 긴축‧경기침체 강도와 기업이익 변화 등 유의해야"
사진=우리은행 제공
김윤희 우리은행 TCE(투체어스익스클루시브) 시그니처센터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경기침체기에는 대체적으로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가 S&P500보다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도 부도율은 낮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1일 김윤희 우리은행 TCE(투체어스익스클루시브) 시그니처센터장은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에는 대체적으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물가가 주식시장과 금리를 움직였으나 내년에는 긴축‧경기침체의 강도와 기업이익의 변화 등을 유의해서 시장을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윤희 센터장은 씨티은행 최연소 WM 지점장 출신이다. 지난 2003년부터 10년동안 한국씨티은행의 방배동, 서울센터의 대표 PB로 근무하고 2012년부터는 씨티은행 WM 압구정지점, 청담센터, 반포센터에서 센터장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씨티은행 최우수 WM 센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주식과 채권, 금, 원유 등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이 크게 하락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 하락은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의 후반기로 보이지만 미국의 물가 상승이 크게 둔화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강한 긴축을 할 여지도 남아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금리인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하회하는 등 가격 매력이 있기에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한 주식들과 높은 신용도임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현재 위험중립적인 고객에게 채권 45%, 주식 36%, 현금성자산 12%, 대체자산 7%를 추천하고 있다. 다만 김 센터장은 “투자자산 비중 배분은 경기와 관계 없이 본인의 성향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안전투자를 선호하면 주식 투자를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자산으로 미국의 국채와 투자등급회사채를 추천했다. 신용 등급이 높은 회사채는 채권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채권 금리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폭까지 일정 부분 반영이 됐으나 다가올 침체에 대한 하락 폭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채권을 매수하는 것보다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더 좋다”고 권유했다.  중위험 자산으로는 최종 손실 베리어가 낮은 ELS(주가연계증권) 중 녹인(원금손실구간)이 없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ELS는 주식과 비교해 일정 정도의 기초자산 하락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 자산으로는 미국의 초대형 기술주와 같이 최근 과대낙폭주 중 현금흐름이 좋고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을 포함한 선진국 대형주펀드를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이 정상화되면 반드시 기업 이익과 성장에 맞는 가격을 찾아갈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튼튼하지만 비싸서 투자할 수 없었던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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