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새해 '청문회'…야당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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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새해 '청문회'…야당 총력전 예고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2.12.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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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기관보고 종료…1·2차 청문회 일정 남아
시민단체 등 “실익 없었다” 비판에 청문회서 만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서울시, 대검, 용산구청 등 기관보고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서울시, 대검, 용산구청 등 기관보고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새해 시작될 청문회 일정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야당은 앞서 현장 조사와 기관 보고 등에서 실익을 챙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해 이번 청문회에서 만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새해 첫 청문회를 오는 4일에 열기로 했다. 당초 2일과 4일, 6일 청문회를 진행하려던 특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에서 1차 청문회를 4일에, 2차 청문회를 6일에 하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의 건 등을 의결했다. 앞서 세 차례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으나, 한차례가 줄어들게 된 만큼 여야는 3차 청문회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여야 간 합의된 주요 기관증인을 먼저 채택했다. 1차 청문회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4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차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29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야의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린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결 대상으로 오르지 못했다. 야당은 시민단체와 유족들이 앞선 열린 현장 조사와 기관 보고에서 실익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던 만큼 남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참사 전후로 미흡했던 정부 대응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이를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앞서 열린 2차 기관 보고에서 "증인 협상이 지연돼 3차 청문회 날짜는 아직 확정도 못하고 있다"며 기간 연장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초 활동기한을 내달 7일로 못 박았고, 기한 종료 임박 시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활동 기간을 놓고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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