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혜나 기자]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기업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애로를 발굴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석용찬 회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중 무역분쟁, 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됐으며, 우리 경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로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야 협치로 납품단가 연동제, 기업승계·세제개편안이 통과됐다”며 “오랜 숙원이었던 납품단가 제값 받기와 기업승계가 원활히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중소기업을 옥죄는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돼 중소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영혁신형중소기업(메인비즈기업)이 중소기업의 선봉에서 복합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왔다며 “메인비즈기업은 이번달 기준 2만1652개사로 전체 중소기업의 0.29%에 해당하지만, 매출액은 266조원으로 GDP의 13.8%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우리나라 경제 구조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소상공인 93.8%, 소기업 4.7%, 중기업 1.4%로 중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다”며 “이로 인해 ‘소기업-중기업-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가 구조의 취약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제의 지속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성장사다리로 이어지는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해 저성장과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완화하는 허리가 튼튼한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석 회장은 “새해에도 협회는 기업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애로를 발굴하고 스케일업전용기금 신설 등 혁신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정책제안을 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이 경영혁신으로 위기를 넘어 도약할 수 있도록 ESG경영,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경영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계묘년 새해에는 중소기업인이 그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토끼처럼 껑충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