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 업체들이 금융 소외계층을 겨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2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지면서 담보가 없는 중·저신용자들에게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3일 프랜차이즈 특화 HR 서비스 ‘샵솔’을 운영 중인 위솝과 손잡고 직원들이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먼저 지급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인 ‘땡겨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HR 플랫폼 ‘샵솔’을 이용 중인 사업장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1개월 미만으로 근로자의 급여일에 급여가 입금되면 7일 이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나 단기·임시 근로자들은 재직 증명이나 소득 확인이 어려워 급전이 필요할 경우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윙크스톤의 ‘땡겨드림’을 통해 필요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피플펀드도 초단기 근로자를 대상으로한 소액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피플펀드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EBC)과 파트너십을 맺고 긱워커(Gig Worker, 초단기 임시직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첫 상품은 EBC의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에이에스엔)에 가입돼 있고 활동 이력이 있는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31일까지 대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5개월이다. 적용 금리는 연 10% 고정금리이며,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적용 금리로 최저 연 6%가 가능하다.
피플펀드와 EBC는 긱워커 300만 시대임에도 여전히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긱워커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