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사기관 “요원들 조직적으로 작성했는지 수사 집중할 것”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댓글 의혹 사건’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군(軍) 수사기관이 그동안 진행한 사실 확인 차원의 조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사이버사령부 요원 4명이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군 수사기관의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며 “군 검찰 혹은 조사본부(헌병)가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조사본부가 함께 수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앞서 군은 지난 15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사실 확인을 위한 합동조사를 벌여왔다.앞으로 군 수사기관의 수사는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에 집중될 전망이다.또 상관의 지시가 있었는 지와 국가정보원의 관여가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군 당국은 일단 해당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올린 글의 내용과 작성 빈도 및 방식 등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