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사업 시작···5개 계열사 거느린 중견기업 키워내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최섭 태경그룹 회장(사진)이 “나이 60이 되면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자신과의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향에 1000억원대의 투자를 하며 ‘금의환향’했다.최섭 회장은 최근 고향인 전북 고창군에 85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리조트를 짓는 사업에 착수하고 85억원 규모의 컨베이어 이송용 롤러 생산공장과 귀농인을 위한 귀농아파트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고창 부안면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 회장은 중학교 때 “서울 가서 큰 꿈을 이루겠다”며 무작정 상경했다.최 회장은 상경 후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세파를 견뎌냈다. 지금도 하루 4시간 이상은 잠을 자지 않을 정도다.최 회장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20대에 태경물산을 설립해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에 들어서 현재 5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키워냈다.최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에도 남몰래 힘 써왔다.최 회장은 “이번 투자 역시 고향에 대한 애착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농산물 소비가 늘어 농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리조트에 대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교통 여건도 좋아지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면서 “휴양을 위해 외국에 나갈 필요가 없을 정도의 신개념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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