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장 9명과 정책 간담회 열어 의견 청취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집회가 장애계 전체를 대변하는 사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전장연은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면담 방식을 놓고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오 시장은 9일 장애인 단체장 9명과 장애인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재연 서울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조형석 서울시각장애인협회장, 허정훈 서울시농아인협회장,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 허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김의종 서울시척수장애인협회장, 전치국 서울시교통장애인협회장, 변용찬 장애인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마루 장애인 분야 명예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복지콜 차량 증차·증원, 농아인미디어센터 설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운영비 증액 지원, 서울 시내 거주서비스 확충·거주시설 개선,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재활을 위한 예산 투입 등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일부 참석자가 전장연 시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황재연 협회장은 “전장연의 시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장연이 장애계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으니 장애계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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