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54),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55),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동아시아부장(55)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황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다. 황 본부장은 수은의 남북협력본부에서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한다.
정 신임 본부장은 수은영국은행을 거쳐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전문가다. 정 본부장은 수은의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맡아 혁신산업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홍순영 신임 본부장은 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전문가다. 홍 신임 본부장은 경협사업본부를 맡아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하여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절차를 거쳐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이날 수은은 2023년도 상반기 정기 인사도 단행했다. 수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 및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원칙을 시현하고, 대규모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 및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
특히 여성 인력의 전진 배치가 주목된다.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는 수은 IT부문 최초 여성부장 이영미(53)가 보임했다. ESG경영부장에는 김재화(50), 비서실장에는 구자영(51)이 배석했다.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는 여성 조직관리자 이진 팀장(48)이 보임했다. 이밖에도 여성직원은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IFC, OECD) 등이 해외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