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지난해 50% 넘게 추락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형확장과 실적 개선의 기대감에 따라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9%(7000원) 하락한 19만3500원에, 카카오는 4.19%(2700원) 하락한 6만1800원에 거래됐다. 약 2주간 이어진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탓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들어 동반 상승 추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17일까지 네이버는 9.01%, 카카오는 16.3%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들어 네이버를 각각 442억어치, 939억원어치 샀다. 카카오는 외국인이 384억원, 기관이 212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374억4700만원, 2506억8000만원 매도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올해 매출액은 9조6208억원, 영업이익은 1조458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17.59%, 10.71%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의 매출액은 8죠4384억원, 영업이익은 7779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녀보다 16.40%, 31.49% 증가한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형확장과 실적 개선의 기대감에 따라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4분기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337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통한 AI 확장성을 기대한다”며 “네이버는 로봇 기반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한 O2O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을 뿐더러 네이버웍스를 통해 업무 환경을 제어하며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주문 등을 통해서 업무용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로봇 솔루션은 향후 네이버쇼핑 풀필먼트 솔루션 하에서 전반적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네이버 웍스가 디지털트윈 하에서 메타버스 기반 업무용 솔루션으로 진화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2022년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IDC 화재에 따른 영업 중단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됐으나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프로필 영역 꾸미기, 친구탭 광고 확장, 오픈채팅 활성화와 광고 도입 등 매출 상승을 위한 서비스 개편이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둔화와 1분기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영향이 제거된 2022년의 기저효과와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2023년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빌리티, 페이, 커머스, 미디어는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네이버의 로봇 솔루션은 향후 네이버쇼핑 풀필먼트 솔루션 하에서 전반적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네이버 웍스가 디지털트윈 하에서 메타버스 기반 업무용 솔루션으로 진화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2022년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IDC 화재에 따른 영업 중단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됐으나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프로필 영역 꾸미기, 친구탭 광고 확장, 오픈채팅 활성화와 광고 도입 등 매출 상승을 위한 서비스 개편이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둔화와 1분기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영향이 제거된 2022년의 기저효과와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2023년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빌리티, 페이, 커머스, 미디어는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