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설 연휴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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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설 연휴 마케팅 총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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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과 달리 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여행 수요↑
대한항공·아시아나, 귀성객 위해 국내선 임시편 증편
LCC, 국제선 중심 확대…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활발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마케팅 총력을 다한다. 특히 지난 설과 달리 대부분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된 만큼 국제선 증편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인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편도 기준 10편을 증편 운항한다. 이를 통해 총 19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4개 노선에 편도 기준 10편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해 총 1740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공항~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의 탑승객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을 기존 20㎏에서 30㎏으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을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총 68편을 추가 증편하기로 했다. 청주~제주 11편, 김포~제주 5편, 김포~부산 20편, 대구~제주 22편, 광주~제주 10편 등이다. 특히 올 설 연휴를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증편에 나선다. 지난해 명절 시즌 울며 겨자 먹기로 제주행을 비롯한 국내선 임시 증편에 집중했던 것과 대조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인천~삿포로·오사카 노선, 인천~다낭 노선, 인천~방콕 노선 등 국제선 54편을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3개 노선 10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설 연휴를 앞둔 12일 국제선 정기 노선인 청주~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3회로 늘린다. 부산~타이베이 노선도 왕복 1회에서 2회로 운항한다. 또 인천공항에서도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1회에서 2회로, 오사카 노선은 오는 21일과 24일에 한 해 3회로 증편한다. 베트남 다낭에는 부정기편을 투입해 매일 왕복 1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5개 노선에 38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다. 설 연휴 이벤트도 활발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공항 카운터에서 세뱃돈 봉투를 제공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국제선에선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카운터와 라운지에서 안내 서비스를 펼친다.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4일 AK플라자 홍대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설맞이 윷놀이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20일에는 AK플라자 수원점에서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인천발 국제선을 최저 6만원대부터 예매 가능한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운항하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비롯해 제주~타이베이, 인천~호찌민, 인천~방콕, 인천~치앙마이, 인천~싱가포르, 인천~사이판 노선 티켓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진에어는 연휴 직후 해외로 떠나는 ‘실속 여행족’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출발하는 국제선을 대상으로 10% 할인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뿐만 아니라 연휴 인기 여행지인 일본, 동남아로 가려는 여행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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