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카드사들은 18일 지방재정관리 고도화 작업에 참여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까지 소개했다. 우선 NH농협카드는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구축된 차세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이 시스템은 지방보조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마련했다. 신한카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에 특화된 상품인 카드를 출시했다. 유튜브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BC카드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금융사, 핀테크사 대상으로 BC카드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NH농협카드, 전국 지자체와 ‘지방보조금 전용카드’ 협약
NH농협카드가 차세대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과 연계되는 ‘지방보조금 전용카드’(보탬e카드) 신규협약을 전국 180개 이상 지자체와 체결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구축된 차세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은 △보조금 관리 정보 통합 △중복·부정 수급 예방 △집행상황 실시간 확인 등 지방보조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지난 2일 오픈했다.
NH농협카드는 해당 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해 지속 성장 중인 지방보조금 사업 운영 기반 마련 및 공공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보탬e 시스템과 연계된 지방보조금 전용카드인 ‘NH농협 보탬e카드’를 지난 6일부터 광역시도 지자체 15곳에 우선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 중 시·군·구 지자체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디지털 구독에 특화상품 출시
신한카드가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에 특화된 상품인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구독 좋아요)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의 업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구독 서비스는 마케팅과 가격정책에 따라 고객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잦고, MZ고객들의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타세대에 비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구독 좋아요’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 15개 업체에 대해 월 할인한도내에서 10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디지털 구독 서비스 대상 업체를 변경하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한 디지털 구독 업체를 모두 포함했다.
OTT(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와 음원(멜론, 지니), 전자책(밀리의 서재, 리디북스)은 물론 멤버십(쿠팡, 네이버, 요기요, T우주), 생활서비스(세탁특공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 동남아시아 진출 성과 공유
BC카드는 지난 17일 오후 금융감독원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 여신전문금융업 분야 발표사로 참여하며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인 금융사, 핀테크사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금융규제 동향 및 BC카드 진출 성공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고 현지 결제 시장의 빠른 대응을 위해 인도네시아 IT개발사 '크래니움'을 인수했다. 2015년부터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와 협력해 카드결제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 중이고 이를 통해 약 450억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점유율 1위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 인수를 필두로 국영결제망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 추진과 더불어 양국 관광객이 자국 카드 및 QR결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BC카드는 이러한 동남아시아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