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협력해 지난해 한 해 동안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전화 차단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 19일 설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만들어 사전에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법을 공유했다.
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예방 10계명’으로 △검사/검찰수사관/금감원/대출업체 누구에게든 현금을 주지 말 것 △모든 대출문자를 의심할 것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URL)을 누르지 말 것 △신분증/신용카드 사진 파일을 보내지 말 것 △상품권 핀(PIN) 번호를 알려주지 말 것 △100% 전화금융사기이니 전화를 빌리게 해서라도 직접 목소리를 확인할 것 △현금을 수거하는 아르바이트는 없으니 의심할 것 △선불폰·유심 제공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무조건 범죄 △V3 등 검증된 백신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셔서 주기적으로 검사할 것 △검찰·경찰·금감원·은행 등 어디라도 전화번호를 검색해 직접 확인 전화해볼 것을 제시했다.
SKT는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SKT는 이를 통해 지난해 한해 동안 10만4990건(전년 대비 3.2배 증가)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하고, 범죄 번호로의 7만2800여명의 고객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SV; 보이스피싱 발신 차단 건수 x 금융사기 피해 경험률(3.5%) x 보이스피싱 범죄 1 건당 평균 피해 금액)으로 환산 시 약 846억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5000만건의 문자 스팸, 약 415만건의 스미싱 문자, 약 56만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다.
SKT는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 협력 및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통신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SKT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정보와 SK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Cyber위협대응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더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등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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