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는 우리 땅…무기 주면 되찾겠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이 자국 탱크 지원을 망설이는 것을 비판하면서 서방의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 청중과 온라인 대화를 통해 "주저하거나 비교해선 안 될 때가 있다"면서 "누군가 '다른 누구도 탱크를 나눠준다면 나도 탱크를 주겠다'고 말한다면, 이는 올바른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영국이 챌린저2 등 주력 탱크 지원을 약속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중무기 추가 지원 입장을 밝혔지만 독일이 자국 탱크 지원을 망설이는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에서도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며 탱크 및 방공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수복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영토를 해방하는 것"이라며 "크림반도는 우리의 땅, 우리의 영토, 우리의 바다, 우리의 산이다. 무기를 주면 우리의 땅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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