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조사됐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일단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 많다는 뜻이다.
20일 오후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2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0.94%포인트(p)로 집계됐다.
NH농협에 이어 우리은행(0.77%포인트), 하나은행(0.69%포인트), 신한은행(0.63%포인트), KB국민은행(0.61%포인트)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48%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2.47%포인트)와 카카오뱅크[323410](1.6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5.71%포인트), 최소 은행은 제주은행(0.46%포인트)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통계에서는 5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1.38%포인트로 가장 컸다.
2∼5위는 신한은행(1.19%포인트), NH농협은행(1.15%포인트), KB국민은행(1.10%포인트), 하나은행(1.01%포인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