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일본 열도에도 25일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고 많은 눈이 내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각지에서 열차와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폭설로 오이타현에서 1명이 숨졌고, 니가타현 사망자 2명은 이번 재해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카야마현에서 2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고,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오카야마현 마니와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93㎝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일본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리쿠베쓰정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26.9도였고, 삿포로는 영하 12.8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26일 오전 6시까지 도호쿠 지방에 최고 80㎝, 홋카이도와 호쿠리쿠 지방에 최고 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