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베이비스텝에 한미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코스피는 0.78% 오른 2468.88에 장을 마쳤고 간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개장했고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55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7억원, 275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75%)와 SK하이닉스(2.19%)가 2%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2.11%), NAVER(2.92%), 카카오(3.70%) 등이 상승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베이비 스텝(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시장 안도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6포인트(1.82%) 상승한 764.6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028억원, 기관이 186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737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40%), 엘앤에프(3.55%), 펄어비스(4.84%), 에코프로(2.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 4092.96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4119.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원 하락한 122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