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네덜란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네덜란드의 한 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이 보고된데 따른 결정이다.
네덜란드 서남부의 자위트홀란트주 소재 젖소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업체에 공급되지는 않았다.
비정형 BSE는 주로 8세령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다.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다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비정형 BSE 발생의 경우, 소고기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네덜란드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산 소고기 수입량은 79t으로, 전체 수입량의 0.02% 수준이다. 올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소고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