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업은 고팍스 자금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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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업은 고팍스 자금난 숨통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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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고파이 예치금 상환 시작
고팍스가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고파이의 예치금 상환작업에 돌입했다. 사진=고팍스
고팍스가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고파이의 예치금 상환작업에 돌입했다. 사진=고팍스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고팍스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산업회복기금 형태의 투자를 받으면서 출금 중단 됐던 고파이(GOFI)의 예치금 상환 작업을 시작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고파이의 출금 중단으로 묶인 예치자산을 1차적으로 상환했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자체 예치서비스로 지난해 11월 협력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으로 인해 원리금 지급을 중단해왔다. 고파이의 예치금액은 약 600억으로 추정된다. 
고팍스는 고파이 예치자금이 지급 중단된 직후부터 고객들에게 상환 요청을 받았으며 바이낸스로부터 투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바이낸스로부터 받은 투자금이 한 번에 들어오는게 아니라 나눠서 들어오고 있다”며 “들어오는 대로 고파이 예치금 상환에 쓰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7일) 1차적으로 원금과 이자금액이 일부 상환됐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올해 3월 말까지 고파이 출금 재개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팍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고파이 출금 재개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고파이 예치 자산의 출금을 재개하기 위한 모든 절차는 통상적인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감안 시 2023년 3월 말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고팍스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 형태로 투자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바이낸스 측은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팍스와 바이낸스는 이번 투자와 함께 블록체인 교육 협력에도 나선다. 고팍스는 투자자 보호 및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바이낸스 아카데미와 사용자 교육을 함께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무료로 블록체인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IRI는 지난해 여러 사건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유망한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며 “고팍스와 함께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시 작으로 바이낸스가 고팍스 최대주주 인 이준행 대표 및 주요 주주의 구주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설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고팍스 측은 “이준행 대표가 등기임원에서 제외되는 것은 사실이나 경영권은 계속 가지고 갈 예정이며 경영체계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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