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2629건 참여 총 13억 1백만 원 모금, 목표액 대비 152% 달성
성금 6억 5천9백만 원과 성품 6억 4천2백만 원은 취약계층 복지증진 위해 쓰일 예정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3개월에 걸쳐 추진한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사업’에서 총 13억 1백만 원 상당의 실적을 보여 희망 온도 152도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 8억 5천5백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온도탑’을 구청 1층 로비에 설치했다. 이어 양천구 나눔명사 1호인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관내 주요 인사, 구민이 참여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기부릴레이, 꾸준한 지역사회 홍보 등을 통해 이달 14일까지 3개월간 자율적인 기부나눔을 독려해왔다.
올해 구의 최종 모금액은 13억 1백만 원으로, 기부 실적 2,629건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액 8억 5천5백만 원보다 152% 이상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이중 성금은 6억 5천9백만 원, 성품은 6억 4천2백만 원으로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힘든 이웃을 위하는 모두의 소중한 마음이 따뜻한 기부로 모였다.
지난 12월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손편지와 함께 독거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 원을 신정4동 주민센터에 두고가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지역사회 교회에서도 연이은 성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 전파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쌀, 건강식품, 방한용품 등 성품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전달됐다.
유독 추웠던 겨울이었지만 어느 해보다 따뜻한 기업들이 후원한 1,000벌의 방한복과 6,000여 점의 아동·청소년 의류는 매서운 한파를 녹였으며, 한 출판사에서 기부한 600여 권의 동화책은 지역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양분이 됐다.
기부된 성금과 성품은 관내 저소득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생계·의료·주거비 등 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기침체, 물가상승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따뜻한 희망의 온도를 만들어주신 모든 기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해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도시 양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