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8일 ICBM '화성-15형' 발사…김여정 "남조선 상대해줄 의향 없어"
상태바
北, 18일 ICBM '화성-15형' 발사…김여정 "남조선 상대해줄 의향 없어"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2.1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사일총국 지도…고도 5768㎞, 989㎞ 비행"
김여정 "적대적인 것에 압도적 대응…美, 항상 심사숙고해야"
북한은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천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전했다.

미사일총국이 발사훈련을 지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부대로서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사전계획 없이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진행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 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억지, 련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로골화 하고 있는 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반도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한에 대해서도 "남조선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 척, 삐칠 데 안삐칠 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