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0일 국내 최초 파트너로 가입한 세계물류여권(World Logistics Passport)과 업무협약(MOA)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21일 경자청에 의하면 세계물류여권(WLP)은 국가, 유관기관, 물류업체 등 기업을 위한 세계 최초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허브(국가), 파트너(기관), 멤버(기업)로 구분되며, 현재 두바이의 경제자유구역·세관 및 DP World, 중국 푸젠성 항만청, 베트남 항만청, 남미, 아프리카 등 22개국 100여개 정부기관들이 세계물류여권(WLP)의 파트너로 가입되어 있다. 매년 회원 국가와 기관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최초 파트너로 가입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2021년 말 기준 168개의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하여 총 1893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경자구역에 입주 기업은 WLP에 가입한 국가나 지역에 수출입을 하는 경우 통관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기준 경제자유구역의 전체 사업체 매출은 총 25조2611억 원이며, 외투기업 매출액은 7조9422억 원에 달하고,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총 4조8310억 원으로, 외투기업의 수출액은 약 2조9674억 원에 달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세계물류여권 가입으로, 그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에게 다양한 물류정보 및 수출입 세관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신흥시장 수출판로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