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투기 의혹' 김기현 "정치생명 건다" 불구…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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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투기 의혹' 김기현 "정치생명 건다" 불구…논란 '일파만파'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2.23 15: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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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3일 국회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
與 당권 주자들 집중포화…野는 진상조사단 구성 '공세 예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KTX 울산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이 해당 의혹을 거론하며 집중 공격하자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며 경고에 나섰지만, 여권 공세에 이어 야당까지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고 예고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또 다시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 계속 유포와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된다면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해당 의혹은 2008년 김 후보의 지역구(울산 남을)인 KTX 울산 연결도로 노선이 원안과 달리,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변경돼 김 후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된 임야를 1998년 매입했다. 1998년 해당 임야 매입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약 200~400원대(최소 267원~최대 432원)였고, 지난해 기준 약 1000원~2000원대(최소 1220원~최대 2270원)이라는 것이 김 후보 설명이다.  김 후보 주장에 따르면 1800배 시세차익 의혹은 지난 2021년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당시 무소속)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당시 양이원영 의원은 'KCC 언양공장 사원 아파트 부지' 실거래가를 김 후보의 임야에 대입해 1800배라고 발표했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즉 실거래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1800배 차익이 될 수도 5배 차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김 후보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계속 제기하고 있는 허위 사실의 요지는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권력을 불법적으로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연결도로 노선 변경되는 과정에 개입하거나, 자신의 땅 공시지가가 1800배 올랐다는 내용은 아니라는 얘기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김 후보가 공시지가 1800배 상승과 노선 변경 과정 불개입을 주장했지만, 땅투기와 노선 변경 의혹을 해소할만한 핵심적인 단서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김기현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은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한 기승전 법적 조치였다"며 "당 대표의 도덕성 논란에 빠져드는 순간, 총선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쟁 후보인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의 'KTX 울산역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그래서 지금 얼마라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이준석 전 대표 역시 같은 날 김 후보의 해명 기자회견 유튜브 링크를 공유하며 "이 영상을 주변에 많이 공유해서 저처럼 1800배라는 오해를 풀고, 한 200배 정도라는 느낌이 들도록 해달라"며 "이런 오해는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저격했다.  여권의 집중포화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정조준하는 등 공세를 예고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방침을 밝힌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800만원에 사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일이 있다면 야당의 경우 압수수색과 수백 번의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가칭 '김기현 의원 땅투기 의혹 진상조사단'을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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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우파짱 2024-02-24 00:16:53
김기현이 임야에 대부분이 목장용지네...진짜 토목할 꺼도 없겠네...거기다 카카오맵으로 보니까 바로 앞에 울산역 택지개발이 되고 있는 건지...분홍색 상업용지도 보이고, 거기다 김기현이 임야 옆 토지들은 다 조각이 나있네...어떤 필지는 한필지에 35명,22명, 19명, 18명이 소유인데 상속도 아니고...왜 그랬을까? 김기현이 임야 있는 곳이 제2역세권식으로 거론되는 곳에 얍삽한 사람들이 그러던데...그런데 김기현 임야가 20만원~30만원! 김기현씨 그럼 콜! 아무한테도 팔지말고, 기다려요...내가 살사람 데리고 갈테니...돈 놓고 돈 먹기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