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덕강일3 사전예약 개시
500가구 중 80%는 청년 특공
올해 7.6만 가구 공급 예정 주목
[매일일보 이소현 기자] 이번에는 강남고덕에서 윤석열표 '반값아파트'가 공급된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주택인 '뉴:홈'에 대한 청년층 호응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는 올해 약 7만6000여 가구를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토지주택공사(SH)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 강동구에서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9층 17개동 130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 5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물량의 80%는 청년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윤석열표 뉴:홈이 서울에서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변 아파트에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데다, 추정 분양가가 3억5500만원로 시세보다 50% 저렴하다. 적지 않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강남에서 11년 만에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된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는 것. 장단점이 뚜렷한 공급 방식으로 논란이 많았던 만큼 이번 청약에서 흥행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앞서 연초 공급된 고양창릉·남양주 양정역세권·남양주 진접2 등 3개 단지는 일반공급 모집에 1만명 이상이 접수됐다. 반값 아파로 인기 몰이를 하며 분양 한파 속에서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정부가 올해 공급 예정 7만6000가구 가운데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 계획인 단지는 한강뷰 입지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공급 기반이 될 3기 신도시 사업도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계양에 이어 올해 7월 남양주왕숙 단지가 택지 조성공사에 돌입힌다. 하반기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이 착공을, 하남교산은 조성공사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주택 공급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민간 사전청약은 작년과 비교해 다소 잦아들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관련 규제를 완화함하면서 민간사업자들이 속속 사전청약 연기를 신청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