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빅데이터 솔루션 ‘핀셋’ 활용…연 100억 매출 ‘우뚝’
수평적 조직문화‧리더십, 위기 속에서 진가…‘비건‧해외’ 조준
수평적 조직문화‧리더십, 위기 속에서 진가…‘비건‧해외’ 조준
⃟ 반짝 인기 넘어 ‘믿고 사는’ 대중 디저트 브랜드가 되기까지
“머지않아 청년떡집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확신과 근거 사이에는 무엇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김 이사는 지난 4년여간 청년떡집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 론칭 초기에는 입소문과 호기심으로 핫한 브랜드였다면 지금은 필요할 때 믿고 살 수 있는, 믿고 선물할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이 과정속에 대형마트는 물론 새벽배송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떡이나 디저트로써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청년떡집이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진 체계적 시스템과 맨파워를 갖춘 팀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김 이사를 수장으로 둔 청년떡집 브랜드 사업부는 주요 마케팅 활동은 물론 TV광고 제작도 직접 전담한다. 다년간의 물류운영 노하우도 축적돼있다. BM조직은 새로운 제품 수십 종을 동시에 검토하고, 판매 채널별로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해외 영업까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모든 성공은 위기 속에서 피어난다
김 이사는 빅데이터 전문 회사를 운영하고, 식음료 기업에서 BM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가 참여했던 브랜드나 사업들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 혹은 쇠퇴해가는 중이었다. 쉽게 말해, 그는 ‘불안정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야만 하는’ 삶을 살아 온 전화위복의 대가다. 청년떡집도 마찬가지다. 2~3년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SNS에 광고를 송출하거나 인플루언서의 소개에 의존했던 청년떡집에게는 치명타로 다가왔다. 브랜드에 전환점이 절실해지자, 그는 전략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마케팅 예산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오롯이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개발 단계부터 새로움과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이름만 들어도 먹고 싶은 떡을 기획, ‘찐우유떡’이 탄생했다. 우유의 함량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진한우유의 맛을 담아내기 위해 각종 노하우를 쏟아 부었다. 찐우유떡은 당시 입사한지 수개월 밖에 안된 신입 직원이 생각해낸 이름이다. 그간 다져온 기술력과 수평적 조직 문화의 힘은 위기 속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찐우유떡은 청년떡집 전체 매출을 다시 끌어올린 것에서 나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일등공신이 됐다. 그의 다음 스텝은 ‘비건’과 ‘해외시장’이다. 청년떡집의 모기업 아머드프레시는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선진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청년떡집은 Plant based(식물성 기반)기술력을 녹여낸 고품질 비건 제품의 개발을 마친 상태다. 해당 제품은 머지않은 시점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김 이사는 “전 세계 어디든 누구나 집 앞 마트나 편의점에서 청년떡집의 떡을 쉽게 사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떡집의 원대한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