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위기의 학습지업계, 재도약 나섰다
상태바
[기획] 위기의 학습지업계, 재도약 나섰다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3.02.2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면학습 수요 줄고 비대면학습 수요 상승세
인공지능(AI) 등 접목한 ‘에듀테크’ 개발 나서
비대면수업 증가로 위기에 처했던 학습지업계가 재도약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비대면수업 증가로 위기에 처했던 학습지업계가 재도약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김혜나 기자] 비대면수업 증가로 위기에 처했던 학습지업계가 재도약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수업이 현저히 감소하고 비대면 수업이 유례없이 증가했다. 특히 학습 선생님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의 ‘방문형 학습지’의 타격이 컸다.
학습지를 통해 선생님과 공부하던 학생들은 원격 수업, 스마트패드 등을 이용한 대면 학습에 나섰다. 이렇게 대면 학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녀들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비대면 플랫폼 상품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많은 교육기업들이 에듀테크 상품 개발 및 회원 확보에 승부를 걸었다. 시장 역시 에듀테크 중심으로 개편됐다. 특히 대면학습 비중이 큰 국내 학습지업계 대교와 재능교육도 에듀테크 콘텐츠를 개발·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대교는 영·유아, 초등 대면 중심 사업이 핵심으로 해당 사업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교육기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교육사업을 확장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를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과목별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 알고리즘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서비스 ‘써밋’ 라인업을 강화했다.
써밋의 과목별 전문성도 특화했다. 써밋 AI는 개념을 완벽히 이해시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부족한 유형이 무엇인지 콕 짚어 알려주고 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했다. AI 맞춤 학습에 눈높이 선생님의 일대일 학습 관리가 더해졌다. 교과서 및 학습서적 출판업을 영위하는 재능교육은 스스로학습연구소를 통해 에듀테크 및 교육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연구개발 및 진단·처방 노하우를 담아 맞춤 수학 학습을 지향한다.  재능AI수학이 그 결과다. 진단, 처방, 학습이 반복되며 미세한 학습 결손을 찾아 보충한다. 응용력과 풀이 속도까지 반영한다. 비대면 학습 관리 서비스와 오프라인 방문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전용 학습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학습자가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컴퓨터·태블릿에서 바로 학습할 수 있다. 학습기 구매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며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자 학습지 선생님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재능이랑‘ 앱을 통해 학습결과를 선생님과 공유하고, 실시간 교재 중심 채팅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로 인해 각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며 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로, 이에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크지 않았던 기업들 역시 에듀테크 개발 및 서비스 출시에 나섰다”며 “후발주자라고는 해도 여전히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고, 최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학습 콘텐츠가 우후죽순 출시되며 당분간 이러한 시장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