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시가총액 순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 28일 하루동안 코스피 5위를 다투는 LG화학과 삼성SDI의 시총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연초부터 이슈몰이 했던 기업을 중심으로 시총 10위권 진입과 이탈이 눈길을 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SM)는 시가총액 3조382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 규모로 코스닥 상장사 중 7위다. 9년 만에 시총 10위권에 진입, 동종 엔터주로 코스닥 10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JYP Ent.를 단숨에 제쳤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달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영권 쟁탈전으로 날아올랐다. 2월 중반만 하더라도 시총은 2조원대였고 같은 달 말에는 3조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시총순위 변화는 비단 에스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연초부터 2월 말까지 코스닥 시총 10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화가 또렷했기 때문이다.
1월 2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1위는 에코프로비엠(9조1346억원)이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9조831억원), 엘앤에프(6조6778억원), 카카오게임즈(3조6368억원), HLB(3조2494억원), 에코프로(2조7731억원), 펄어비스(2조5983억원), 스튜디오드래곤(2조5189억원), 셀트리온제약(2조4770억원), JYP Ent.(2조3854억원) 순으로 10위권을 구성했다.
코스닥 10위권 기업은 두 달 만에 1위(에코프로비엠)와 10위(JYP Ent.)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 변동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순위는 1위부터 에코프로비엠(16조2644억원), 엘앤에프(9조436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8조6248억원), 에코프로(7조2110억원), 카카오게임즈(4조450억원), HLB(3조7618억원), 에스엠(3조382억원), 펄어비스(2조8810억원), 오스템임플란트(2조8189억원), JYP Ent.(2조7937억원) 등이다. 연초 8위였던 스튜디오드래곤은 13위, 9위였던 셀트리온제약은 14위로 각각 내렸다.
코스피 10위권 기업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순위는 1위부터 삼성전자(361조7688억원), LG에너지솔루션(122조3820억원), SK하이닉스(65조83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175억원), LG화학(48조28억원), 삼성SDI(47조8601억원), 삼성전자우(43조9421억원), 현대차(21조1532억원), NAVER(34조2042억원), 기아(30조5239억원) 등이다.
1월 2일 종가 기준 6위였던 카카오는 두 달 만에 11위로 다섯 계단 내렸다. 8‧9‧10위인 신한지주, KB금융,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시총 17위, 13위, 19위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기아 등 주가 약진한 기업들이 10위권을 새로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