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지난 4일(토)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교육 및 해상풍력 발전기 모형 체험 행사인 ‘탄소제로시티 에너지 가족 탐험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코리오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에서 진행된 행사는 해상풍력 어린이 교육을 위해 설립된 국제비정부단체(NGO)인 해상풍력포키즈(OffshoreWind4Kids)가 해상풍력 강국인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전 ‘2050 탄소제로시티’와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동반한 총 10 가족이 참여했다.
내용을 보면, 가장 먼저 신재생 에너지 속 과학 원리를 주제로 한 부산대 환경공학과 김재혁 교수의 강연을 들으며 에너지에 대한 정의와 바람으로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풍력에너지 원리에 대해 배웠다. 강연 후 과학관 김진재홀 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2050 탄소제로시티’ 전시 부스를 돌아보며 미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전시장 관람이 끝난 뒤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지원하는 윈드포키즈(Wind4Kids) 해상풍력 발전기 모형 조립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해상풍력포키즈(OffshoreWind4Kids) 강사의 설명과 함께 참여 가족들은 거대한 바람개비 같은 해상풍력 발전기 내부 구조를 살펴보며 모형을 직접 조립했다. 모형를 실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조립한 풍력 발전기를 야외 풀장에 띄워보면서 해상풍력 발전 원리와 과정에 대해 살폈다.
토니 클렘슨(Tony Clemson) 주한 영국대사관 상무 참사관은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넷제로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에너지와 같은 깨끗한 에너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허남영 국립부산과학관 전시교육 본부장은 “아이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과학적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 대표는 “바닷바람이 에너지가 되는 해상풍력은 아이들에게 매우 생소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온 가족이 모여 미래 에너지에 대해 탐구하고 해상풍력 발전 원리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면서,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해상풍력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상풍력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리오는 울산 및 전남 지역에서 토탈에너지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부산 지역에서는 독자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 진행하는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