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정치적 고향' 경기도서 민생 투어 재개
지지층 결집 통해 당 구심력 확보하려는 포석
소상공인들 찾아 "임대료 등 지원 특별법 준비"
지지층 결집 통해 당 구심력 확보하려는 포석
소상공인들 찾아 "임대료 등 지원 특별법 준비"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로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행보로 국면 전환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로 잡았다. 지지세가 공고한 곳을 찾아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당 내홍을 수습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0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지역 민생 투어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이 대표와 당원들이 직접 만나는 국민보고대회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이후 자신을 향한 비이재명계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민생 행보로 정면 돌파한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성남시장을 시작으로 도지사까지 지내며 정치적 자산을 키워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의 당 지지율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구가 대거 몰려 있는 곳이 경기도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국회의원 의석은 총 59석으로 수도권 전체 121석의 절반에 해당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7%, 국민의힘은 44.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인천·경기(43.2%)와 제주(32.1%)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27~28일·3월2~3일 조사,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 응답률 3.1%, 95% 신뢰수준에서 ±2.2%p)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