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부산시내버스 김해노선 폐지 여파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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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부산시내버스 김해노선 폐지 여파 최소화 총력 
  • 전용래 기자
  • 승인 2023.03.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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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부산시내버스 김해노선 폐지 여파 최소화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하는 모습.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부산시내버스 김해노선 폐지 여파 최소화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하는 모습. 사진=김해시.

매일일보 = 전용래 기자  |  김해시가 부산시의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으로 부산을 오가는 일부 노선 폐지를 앞두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빠른 노선 확정으로 교통 공백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경남도를 통해 국토교통부 노선조정위원회에 폐선시기와 회차지 선정문제에 대해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국토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노선조정위 개최 전인 지난 3일 종합교통정책관(정책관 구헌상) 주재로 당사자간 협의를 가졌으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빠른 결정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해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노선조정위의 결정이 나오면 대체노선 운영 계획과 정류장별 환승 방법을 담은 홍보 메뉴얼을 만들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김해시는 오는 5~6월 중 폐선예정인 5개 노선(60대)을 대체해 4개 노선(19대)을 7월 초부터 운영하기 위해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경남도를 통해 협의 중이며 이번 노선 조정에 따른 시민들의 환승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광역환승요금제 폐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부산시내버스의 폐선시기와 대체노선의 부산지역 내 회차지 선정에 이견이 발생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시는 강서차고지 준공시기를 감안해 5월 말 폐선과 경전철·도시철도 환승을 유도하기 위해 김해시 신설노선의 회차지로 대저역이나 강서구청역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해시는 신규 노선 버스운송사업자 선정과 버스, 기사 수급 상황을 감안해 6월 말 폐선과 환승이 가장 편리한 덕천역을 회차지로 주장하고 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12개 노선(112대)이며 이 가운데 7개 노선(93대)이 부산시내버스다. 이중 현재 구산동 차고지를 사용하고 있는 124번, 125번, 128-1번, 221번, 1004번 5개 노선이 폐지되고 삼계차고지를 사용하는 123번과 127번은 기존과 같이 운행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말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 개발과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건설, 광역 대중교통 환승제 장려, 부산시 경계를 넘나드는 노선에 대한 부산시의 재정지원금 증가를 이유로 현 구산동 차고지의 강서 이전을 김해시에 통보했다.  이에 김해시는 지난해 7월부터 부산 강서차고지 건립 과정과 부산시내버스의 노선조정 상황를 주시하면서 대체노선 마련을 위한 용역과 부산시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용역 결과에 따라 12월 말 4개의 대체노선을 마련했다. △125번(불암동~구포시장)을 대체할 913번(불암동~덕천역) 2대 신설 △1004번(구산동~서구청)과 124번(구산동~서면)을 대체할 911번(삼계~부원역~덕천역) 6대 신설 △128-1번(구산동~신라대)을 대체할 912번(삼계~인제대~덕천역) 9대 신설 △221번(장유병원~하단)을 대체할 220번(풍유동~하단역) 2대 증차 등 총 4노선 19대(신설 3노선 17대, 증차 1노선 2대) 대체 노선을 마련했으며 신설 3노선은 버스운송사업자를 모집해 7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중 하단을 경유하는 220번을 제외하고 북구로 나가는 나머지 노선 3개는 환승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버스환승센터가 있는 덕천역(도시철도 2, 3호선 및 버스 17노선 약 300대)을 회차지로 선정했다.   김해~부산간 시내버스, 경전철 이용객은 하루 7만6,000명에 이르고 이번에 폐선되는 부산시내버스의 이용객은 1만7700여명(김해시민 40%, 부산시민 60%) 정도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광역시도간 노선 조정은 한쪽 시도에서 조정을 통보하면 다른 시도는 협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빠른 시일 내 대체노선 운행을 위해 부득이 국토교통부에 조정을 신청했다”며, “국토교통부 조정과는 별도로 부산시와 폐선시기, 광역환승요금제 폐지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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