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위협평가보고서 "중국 미국에 대한 도전 지속"
"中, 美위성 타격 우주무기 보유…가장 활동적인 사이버 스파이"
"中, 美위성 타격 우주무기 보유…가장 활동적인 사이버 스파이"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중국이 서방의 경고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평가가 미국 정보당국에서 나왔다.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능력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선제공격을 우려해 핵 태세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세계적인 반발에도 중국은 미국에 계속 도전하기 위해 러시아 공개 지지는 자제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외교, 국방, 경제, 기술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란 공동의 위협에 맞서 무기 거래와 연합훈련 등 안보 협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외교 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중러 관계가 '정략 결혼'인가 '장기 연애인가' 란 질문에 "후자인 것 같으나 그들은 연애라고 규정하기를 꺼질 것"이라며 "우리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같은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겠지만 모든 영역에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모든 영역과 지역에서 바꿀 역량을 보유한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헤인스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미국에 점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은 우리의 비할 데 없는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